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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는 범인 알고 있다-강원일보 2013.11.20일자 기사

블랙박스 뉴스

by 알리온 2013. 11. 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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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는 범인 알고 있다

-강원일보 2013.11.20일자 기사

200만 화소 고화질 얼굴까지 식별 가능할 만큼 선명
빈집털이범·퍽치기범 도주 모습 찍혀 검거에 한 몫



200만 화소의 고화질 블랙박스가 범죄자 검거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빈집에 몰래 들어가 귀금속 등 금품을 훔친 혐의로 19일 구속된 한모(58·서울)씨는 첫 범죄 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도주하는 모습이 찍혀 신분이 노출됐다.

한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10분께 속초시 중앙로의 한 주택에 침입, 금목걸이와 팔찌 등을 훔쳤다. 이후 골목을 빠져나오다 주차된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얼굴이 찍혔고 결국 범행 20여일 만에 한씨와 공범 김모(55·인천)씨는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한씨 등이 찍힌 블랙박스는 최신형으로 200만 화소의 고화질 블랙박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블랙박스에 찍힌 한씨의 모습은 얼굴까지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선명해 경찰이 쉽게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새벽 강릉에서 발생한 일명 `퍽치기' 범죄를 해결하는 데도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큰 도움이 됐다.

당시 퍽치기를 하고 도주하던 유모(24)씨 등 2명의 모습이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에 찍히자 경찰은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을 닷새 만에 붙잡았다.

이처럼 차량용 블랙박스가 범죄자 검거 등에 큰 효과를 거두자 경찰도 블랙박스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말 도내 자율방범대 차량 214대에 200만 화소 고화질의 블랙박스를 지원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해 블랙박스 설치를 홍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신형 블랙박스의 경우 200만 화소의 고화질이다 보니 야간에 찍힌 영상도 차량번호 정도는 식별이 가능하다”며 “블랙박스 설치율이 점점 높아지고 활용도 활성화되면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희·박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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